미션 임파서블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애자일 팀
이단 헌트의 애자일 팀
배경
얼마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완결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관람했다. 톰 크루즈가 맡은 주인공 '이단 헌트'는 시리즈 내내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맡아 해결한다. 이번 시리즈 역시 타이틀에 걸맞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이단의 고군분투가 담겨져 있다.
이단의 팀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며 애자일 팀이란 생각을 했다.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을 돌이켜보며 이단의 팀과 애자일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
공정과 도구보다 개인과 상호작용을
이단의 팀은 조직의 프로토콜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기에 조직 내부에선 그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단의 팀은 조직의 프로토콜보단 각 팀원의 협력을 중요시한다. 팀원 모두는 서로의 능력을 존중하며, 이를 통해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한다. 그렇기에 서로를 믿지 못해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불필요한 공정 같은 건 그들에겐 필요가 없다.
포괄적인 문서보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이단의 팀은 행동을 우선시한다. 그들의 문서는 5초 후 자동 파괴될 뿐이다. 임무를 하달받고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문서를 작성하는 일은 없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그 즉시 행동으로 옮길 뿐이다. 문서는 행동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을
이단은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 큰 그림을 놓치는 일이 없다. 하달받은 임무 이면에 있는 목적을 생각하기 때문에 소탐대실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적이었던 자들과도 협력한다. 작은 것을 얻기 위한 협상으로 큰 그림을 망치는 일은 그에겐 없다. 협력의 대상을 협상의 대상으로 두는 일이 없는 것이다.
계획을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응하기를
'그래서 계획이 뭔가?' 조직으로부터 이단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이단 역시 계획이 있다. 하지만, 조직이 원하는 만큼 상세한 계획은 아니며 조직이 납득할 계획도 아니다. 이단은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가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단은 임무를 수행할 때 계획보다 목표에 집중한다. 그렇기에 계획과 다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으며 목표를 향해 돌진해 임무를 완수한다. 계획을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마치며
이단 헌트의 팀은 임무를 수행하며 매 순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다. 이를 지켜보는 재미는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하다. 그 모습 뒤엔 '애자일'의 가치가 숨겨져 있다. 그들이 매 순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비결은 복잡한 프로세스나 긴 문서, 까다로운 협상, 철저한 계획이 아니다. 그 비결은 팀원 간의 신뢰, 주저 없는 행동력, 열린 협력,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업무가 주어진다면 '미션 임파서블'의 이단 헌트의 팀을, 애자일을 떠올려보자.